[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전성민 기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두 번째 경기에서 시즌 첫 번째 안타와 타점을 수확했다.
소프트뱅크는 28일 일본 후쿠오카현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2015 일본 프로야구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27일 열린 개막전에서 1-3으로 진 소프트뱅크는 두 번째 경기에서 이를 설욕했다.
전날에 이어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4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27일 경기에서 몸에 맞는 공 2개를 기록하며 2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대호는 시즌 첫 안타와 첫 타점을 동시에 신고했다.
↑ 이대호가 1회에 첫 타점을 쳐내는 장면. 사진(日 후쿠오카)=천정환 기자 |
이대호는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대만 국가대표로 출전한 좌완 천관위를 맞이해 3볼 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를 타격, 1루 쪽 선상을 타고 흐르는 빨랫줄 같은 안타를 쳐내며 1타점을 추가했다.
이대호의 타점을 시발점으로 소프트뱅크는 힘을 냈다. 소프트뱅크는 3회 2사 만루에서 터진 우치카와의 2타점짜리 우전 적시타에 힘입어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타석에 선 이대호는 천관위가 던진 136km짜리 몸 쪽 초구 직구를 잡아 당겼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는 5회에 추가점을 뽑았다. 제구력이 흔들린 천관위는 무사 만루 기회를 헌납했다.
우치카와는 바뀐 투수 가나모리 다카유키를 상대로 우익수 앞에 안타를 쳐 1타점을 추가했다. 2루 주자 나카무라 아키라가 홈에서 아웃되면서 이대호는 1사 1,2루에서 타석에 섰다.
이대호는 풀카운트에서 상대의 떨어지는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대호는 팀이 4-2로 앞선 8회말에 선두 타자로 나섰다. 1볼에서 네 번째 투수 마스다 나오야의 142km짜리 공을 공략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으며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의 MVP는 4번 타자 우치카와였다. 그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전날 부진을 완벽하게 씻어버렸다. 제이슨 스탠드릿지는 7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 3타점을 수확한 우치카와. 사진(日 후쿠오카)=천정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