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IBK기업은행이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두고 타이틀탈환에 단 1승만을 남겼다.
기업은행은 29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21 20-25 25-14 25-20)로 승리를 거뒀다.
데스티니가 27점을 뽑아냈고, 김희진(20점)과 박정아(17점)가 힘을 보태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 |
↑ 2014-2015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IBK기업은행. 사진=(성남)옥영화 기자 |
1차전에 이어 리시브 라인과 탄탄했던 수비진까지 무너진 도로공사는 챔피언결정전 2연패를 당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하면서 GS칼텍스에게 내줬던 왕관을 2년 만에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눈앞에 뒀다.
초반부터 우위를 점하기 시작하며 1세트를 25-21로 가져간 기업은행은 2세트에서는 주도권을 빼앗기며 도로공사에게 20-25로 패했다.
일진일퇴를 했던 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 5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갔다. 경기의 주도권을 챙긴 기업은행은 박정아의 마무리 공격으로 3세트를 25-14로 손쉽게 따내면서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4세트 초반에는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다. 장소연과 니콜의 맹활약으로 주도권을 장악한 도로공사는 16-9까지 내달렸다. 도로공사가 19-13로 앞선 상황에서 믿기 어려운
김희진의 3연속 득점과 데스티니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18-19로 한 점차까지 따라붙은 기업은행은 김희진의 공격 성공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도로공사 니콜의 공격범실로 24-19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기업은행은 김희진의 마무리 공격으로 결국 2차전까지 승리를 거두면서 챔피언 등극을 위해 1승을 남겼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