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개막전 이후 내달렸던 연승행진이 아쉽게 마감된 한국낭자군이 또 다른 연승행진에 도전한다.
바로 메이저 연승 도전이다.
한국낭자군은 내달 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 코스(파72.6769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50만 달러) 우승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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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 사냥에 나서는 박인비. 사진=AFPBBNews=News1 |
한국낭자군은 개막전인 코츠챔피언십에서 최나연(28)의 우승으로 시작해 김효주(20.롯데)의 JTBC 파운더스컵 우승까지 6연승을 내달렸다. 하지만 지난 주 기아클래식에서 선두였던 이미림(24.NH투자증권)이 아쉽게 역전을 당하면서 연승행진이 마감됐다.
숨 가쁘게 질주했던 한국낭자군은 잠시 숨을 고른 후 이젠 메이저 연승 사냥에 도전장을 내민다.
선봉에는 박인비(27)가 나선다. 이달 초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박인비는 기아클래식에서도 단독 5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박인비는 2013 시즌 때 63년 만에 메이저 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던 경험이 있는 만큼 올해 역시 새로운 기록 도전에 나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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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하는 김효주. (美 캘리포니아)=AFPBBNews=News1 |
시즌 1승씩을 기록한 김세영(22), 양희영(26)도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획득에 나서는 가운데 ‘맏언니’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린다.
박세리는 지난 주 기아클래식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면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낸 박세리가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그토록 바라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중인 전인지(21)와 허윤경(25)
한편, LPGA 투어 메이저대회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6월 KPMG 우먼스 PGA 챔피언십, 7월 US여자오픈-리코 브리티시 오픈, 9월 에비앙 챔피언십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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