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캇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두 펜실베니아주 라이벌이 또 붙었다.
양 팀은 31일(한국시간) 맥케크니필드에서 열린 그레이프푸르트리그 경기에서 맞붙었다. 4회 사단이 났다. 필라델피아 투수 케빈 슬로위가 상대 타자 션 로드리게스가 타격 준비를 하기 전 투구 동작에 들어간 것이 문제였다.
두 선수의 신경전은 채드 페어차일드 구심이 주의를 주면서 일단락됐다. 그러나 5회초가 끝난 뒤 두 선수가 다시 충돌하면서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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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범경기 도중 펜실베니아 라이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충돌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양 팀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도 5개의 몸에 맞는 공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그로부터 1년 뒤 이번에는 벤치 클리어링을 벌인 것.
두 팀은 피츠버그가 중부 지구, 필라델피아가 동부 지구에 속해 있지만, 같은 펜실베니아주를 연고로 하고 있어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다. 두 팀은 오는 4월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마지막 시범경기를 갖는다.
경기는 피츠버그가 18-4로 크게 이겼다. 피츠버그는 8회 터진 페드로 알바레즈의 만루홈런을 포함, 총 6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필라델피아 마운드를 농락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불펜 투수들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마크 멜란슨이 제일 먼저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토니 왓슨, 아퀴메데스 카미네로가 뒤를 이었다. 랍 스케이힐이 2이닝, 아드리안 샘슨이 4이닝을 막았다.
필라델피아는 선발 잭 에플린이 3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슬로위는 2이닝 6피안타 2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6회 앤드류 람보의 삼진 판정에 항의하다 퇴
강정호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경기 휴식을 취한 그는 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31일 그레이프푸르트리그 결과
애틀란타 4-2 디트로이트
볼티모어 6-6 탬파베이(연장 10회)
필라델피아 4-18 피츠버그
워싱턴 2-6 세인트루이스
마이애미 1-7 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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