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야구협회가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진균 사무국장이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호텔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한야구협회는 이병석 회장이 자진 사퇴한 이튿날인 26일 나진균 사무국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유는 규정을 무시한 증명서 발급. 이에 대해 나 국장은 27일 자신을 대기발령한 야구협회 Y전무이사를 수서경찰서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에 앞서 나 국장은 Y전무이사를 폭행혐의로 노동부에 고소한 상태다.
나 국장의 대기발령은 절차를 무시해 효력이 없는 것으로 판명 나 무효 처리됐다. 대한야구협회는 대한체육회에 K부회장의 회장직무대행 승인을 신청해 놓고 있지만 아마야구계에서는 K부회장의 승인을 강력 반대하고 있다.
2014년 1월 부임한 나진균 사무국장과 K부회장, Y전무이사와의 갈등은 지난 해 여름 회계감사 이후부터 본격화됐다.
나진균 대한야구협회 사무국장이 기자회견에서 표정을 찡그리고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양재동) = 옥영화 기자/ sana2movi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