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김세영(22.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셋째 날에도 단독선두를 굳게 지켜내며 첫 메이저 타이틀 획득을 눈앞에 뒀다.
김세영은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 코스(파72.676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른 김세영은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7언더파 209타)를 3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상단을 지켜냈다.
↑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에서도 선두자리를 지켜내며 우승을 눈앞에 둔 김세영. 사진(美 캘리포니아)=AFPBBNews=News1 |
올해 LPGA 투어에 진출한 김세영은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시즌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각인시킨 바 있다.
2타차 단독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은 첫홀(파4)부터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5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잠시 주춤한 김세영은 9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에 1타를 줄였다.
이때 추격자인 루이스가 12번홀까지 6타를 줄이면서 무섭게 따라붙기 시작했다.
하지만 김세영은 ‘역전의 여왕’답게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김세영은 16,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반면 루이스는 15,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3타차로 벌어졌다.
신지은(22.한화)은 1타를 줄였지만 5언더파 211타로 전날보다 3계단 하락한 공동 6위로 밀려났다. 뒤를 이어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이미향(23.볼빅)이 4언더파 212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전날
반면 부진했던 김효주(20.롯데)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2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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