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지바) 전성민 기자] 이대은(26·지바 롯데 마린스)이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고전했다.
이대은은 5일 오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8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9개. 전반적으로 피안타가 많았지만 병살타를 4개나 잡아낸 점은 좋았다.
이대은은 1회 홈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마운드 위에 섰다. 마쓰이 가즈오를 투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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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2015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과 지바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이대은이 전력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日 지바)=천정환 기자 |
수비도 도와주지 않았다. 이대은은 3번 오카지마 타케로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2사 2루에서 윌리 모 페냐는 이대은의 초구를 노려 쳐 1타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지바 롯데는 1회 1~3번 타자가 연속 안타를 쳐내며 순식간에 2점을 뽑았다.
2회에 이대은은 시마 모토히로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젤러스 휠러를 1루수 쪽 병살타로 잡아냈다.
하지만 아베 도시히토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타자의 안쪽에 공을 던지려다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이어 아베는 도루를 했고 히지리사와 료가 볼넷을 얻어 2사 1,2루를 만들었다. 이대은은 1번 마쓰이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3회 상대의 중심 타선을 맞이해 또 실점을 했다. 1사 후 오카지마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 윌리 모 페냐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고 이어 긴지에게 1볼 1스트라이크에서 146km짜리 빠른 공을 던지다 1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대은은 시마 모토히로를 2루수 쪽 병살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대은은 4회에도 실점을 하고 말았다. 1사 1,2루에서 1번 마쓰이를 상대한 이대은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133km의 공을 던졌지만 빗맞은 공이 좌전 안타가 돼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대은은 2번 타자를 병살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 4회초 1사 1,2루. 이대은이 라쿠텐 마쓰이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日 지바)=천정환 기자 |
이대은은 6회에 선두 타자 시마 모토히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젤러스 휠러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 병살로 처리했다. 이어 아베 도시히토를 좌익수 플라이로 막아냈다.
지바롯데가 6회에 2점을 뽑아 4-3으로 역전에 성공한 가운데 이대은은 오타니 도모히사와 교체됐다. 라쿠텐은 7회초 공격 때 후지타 가즈야가 솔로 홈런을 쳐내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로 인해 이대은은 2승
지난 12월 지바 롯데와 1년간 연봉 5400만엔에 계약을 맺은 이대은은 지난 29일 일본 후쿠오카현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6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볼넷 1폭투 4실점 4자책점을 기록하며 일본 무대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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