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이상철 기자] 성남 FC는 제자리걸음을 했고, FC 서울은 한 계단 올라갔다. 승점이 같은 데도 한 팀(성남)은 밀렸고, 다른 한 팀(서울)은 앞섰다. 왜 그럴까.
성남은 7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광저우 푸리(중국)와 0-0로 비겼다. 감바 오사카(일본)에 1-2로 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동률이다. 두 팀은 나란히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성남은 부리람으로부터 F조 1위를 빼앗지 못했다.
H조의 서울은 정반대다. 서울은 이날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1승 2무 1패(승점 5점)로 웨스턴 시드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런데 순위가 H조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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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 FC(왼쪽)는 7일 광저우 푸리와 0-0으로 비겼다.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승점이 같지만 F조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성남은 부리람과 승점이 같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린다. 성남은 지난 2월 24일 부리람 원정에서 1-2로 졌다. 대신 성남은 오는 22일 부리람과 홈 리턴 매치에서 1-0으로 이겨도 상대 전적에서 유리해진다. 상대 전적에서 골득실 차, 다득점, 원정 다득점(원정 골 2배)을 우선시하기 때문. 성남은 부리람 원정에서 1골을 넣은 ‘이점’이 있다.
그 이점을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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