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시즌 초반 넥센 히어로즈의 행보가 불안하다. 팀 간판야수인 서건창(26)과 김민성(27)이 부상으로 이탈한 게 가장 크다. 플랜B를 가동하고 있지만, 둘이 동시에 빠지니 힘이 처지는 모양새다. 결국 11일 목동구장에서 막내 kt위즈의 창단 첫 승 제물이 되고 말았다.
질 수도 있지만, 경기력 자체가 안 좋은 것은 문제로 삼을 만하다. 11일 경기에서 세 번의 실책이 나왔는데, 특히 6회 유격수 김하성의 송구실책, 7회 3루수 윤석민의 송구실책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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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피어밴드의 KBO리그 데뷔전은 기대 이하였다. 시범경기에서 각광을 받았던 피어밴드는 지난 1일 NC전에 5이닝 11피안타(2홈런) 1볼넷 1사사구 3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 피어밴드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의 시선을 씻어내기 시작했다. 7일 잠실 두산전에서 6⅓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첫 등판에서 주자가 있는 경우 흔들렸던 피어밴드는 두산전에서는 안정감을 찾았다. 4회에서 6회까지는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실점은 7회 주자 2명을 남기고 내려간 뒤 이
선발진의 붕괴와 주전 야수들의 부상이탈로 초반 고전하고 있는 팀 상황상 피어밴드의 호투는 분위기 전환의 안성맞춤 카드다. 또 확실한 투구로 첫 등판 부진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씻어낼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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