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이틀 연속 부활의 날개짓을 펼쳤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오전 6시50분 현재 공동 8위로 올라섰다. 13번홀까지 중간합계 17언더파로 단독선두를 질주중인 조던 스피스(미국)와는 11타차로 우승경쟁을 펼치기에는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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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한 타이거 우즈. 사진(美 조지아)=AFPBBNews=News1 |
허리 부상에 이어 ‘칩샷 입스’라는 추측까지 나돌았던 우즈가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올 시즌 남은 메이저대회에서의 활약이 기대케 했다.
중위권으로 3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2번홀부터 4번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아낸 우즈는 전반에만 4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아멘 코너(11~13번홀)의 마지막 홀인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곧바로 14번홀(파4)에서 아쉽게 보기로 맞바꿨다.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우즈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밀린 뒤 두 번째 샷마저 벙커에 빠져 결국 보기를 적어내며 4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쳤다.
새로운 골프황제로 떠오른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도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적어내며 4언더파 68타를
전날 상위권에 진입했던 재미교포 케빈 나(32)는 13개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해 4언더파 공동 13위로 밀려났다.
노승열(24)과 배상문(29)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각각 30위(이븐파 216타)와 36위(1오버파 217타)로 경기를 마쳤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