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부진 끝에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클레이튼 커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매팅리는 12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를 0-6으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다저스는 기대했던 선발 커쇼가 6 1/3이닝 10피안타 3볼넷 5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고, 결국 패했다. 시즌 첫 2연패. 애리조나 원정 3연전의 전적 열세도 확정했다.
↑ 돈 매팅리 감독이 이날 부진했던 클레이튼 커쇼에 대해 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날 커쇼는 선두타자 A.J. 폴락에게만 3개의 안타를 얻어맞는 등 상대 상위 타선을 제대로 막지 못하며 무너졌다. 7회에는 폴 골드슈미트에게 2점 홈런을 맞고 강판됐다.
매팅리는 “볼카운트도 유리하게 가져가지 못했고, 슬라이더도 낮게 제구되지 못했다. 커브도 좋지 않았다. 전혀 리듬을 타지 못했다”며 경기 내용을 분석했다.
그는 애리조나 타자들이 지난 시즌(5월 18일 1 2/3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7실점)에 이어 또 한 번 커쇼 공략에 성공한 것에 대해서는 “상대가 어떤 접근법으로 경기에 임했는지는 모르겠다. 잘 치는 타자들이 많은 팀이고, 커쇼에게 강한 타자도 몇 명 있었다. 비디오를 다시 보면서 분석하고 예전 모습을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회 수비 시프트 실패가 커쇼의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프트를 한다는 것은 확률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장기간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상대 타자가 원하는 곳으로 때리면 그만이지만, 대부분 이것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그러나 오늘은 상대 타자들이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첫 승을 거둔 상대 선발 아치 브래들리에 대해서는 “공을 많이 보기 위해 타자들이 승부를 길게 가져갔다. 초반 승부에서 이기면서 안정을 찾았고, 타선이 득점을 내주면서 흐름이 이어졌다. 다음 승부에서 보겠다”며 다음을 기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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