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토마스 뮐러(26·독일)가 6시즌 연속 10골-15도움이라는 위업을 넘어 프로데뷔 후 첫 20골-20도움에 도전하고 있다.
뮌헨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공식경기 3연승이자 최근 14전 11승 2무 1패의 호조다. 22승 4무 2패 득실차 +61 승점 70으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VfL 볼프스부르크는 승점 60으로 뮌헨보다 10점 적다.
뮐러는 처진 공격수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면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18번째 풀타임이자 처진 공격수로 기용된 14번째 경기다. 다른 경기에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공격수, 좌우 날개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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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뮐러가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홈경기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독일 뮌헨)=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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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뮐러(25번)가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주제프 과르디올라(왼쪽) 감독의 지시를 듣고 있다. 사진(독일 뮌헨)=AFPBBNews=News1 |
1골 1도움을 추가한 뮐러는 이번 시즌 38경기 19골 16도움이 됐다. 경기당 74.9분만 뛰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 1.11로 출전시간 대비 활약이 탁월하다. 2009-10시즌 52경기 19골 16도움 이후 6년 연속 10골-15도움 이상이라는 경이로운 꾸준함이다. 2011-12시즌 53경기 11골 20도움을 제외하면 최근 6시즌 동안 5번이나 15골-15도움을 돌파했다.
이러한 한결같음 못지 않게 기량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도 놀랍다. 2009-10시즌 뮐러의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0.78이었고 2011-12시즌에는 0.72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최근 3년 연속 1.00 이상으로 한 단계 성장했다. 2014-15시즌의 1.11을 유지한다면 프로데뷔 후 최고다.
뮐러는 2010-11시즌 48경기 19골 19도움으로 아깝게 20골-20도움을 놓친 바 있다. 남은 시즌 1골 4도움만 추가하면 되는 이번 시즌이야말로 대기록을 노릴만하다.
분데스리가로 한정해도 뮐러는 3년 연속이자 2011-12시즌 34경기 7골 13도움을 제외하면 최근 6시즌 동안 5번째 10골-10도움이 된다. 이번 시즌 27경기 13골 14도움으로 분데스리가 개인 최다 도움이자 4번째 13골이 됐다. 3차례 기록했던 13도움을 뛰어넘었다. 아직 리그 4경기가 남아있기에 추가득점으로 개인 최다 골도 달성할 수 있다.
분데스리가 골·도움 빈도 역시 2014-15시즌이 1.18로 이대로라면 데뷔 후 가장 높다. 꾸준히 발전하는 뮐러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뮐러는 2008-09시즌 뮌헨 1군에서 프로축구에 데뷔한 후 이적하지 않고 한 팀에서만 뛰고 있다. 294경기 118골 103도움.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 빈도는 뮌헨 통산인 0.91보다 1.22배 높다.
프로축구 활약도 좋으나 뮐러는 ‘애국자’로 더 유명하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최우수 젊은 선수’와 골든부트(득점왕)를 석권하며 독일의 3위에 큰 힘이 됐다. 독일이 우승을 차지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실버볼(MVP 2위) 수상과 ‘팀 오브 토너먼트’ 포함의 영광을 누렸다.
A매치 기록은 63경기 27골 25도움이다. 경기당 75.3분의 출전시간과 90분당 공격포인트 0.99 모두 뮌헨 통산보다 우월하다. 뮌헨과 국가대표팀 팬에게 모두 사랑받는 선수답다.
뮐러 2014-15시즌 활약 모음 영상.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