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지난주 고대하던 첫 승을 올린 kt 위즈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kt는 14일부터 16일까지 홈구장인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서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이번 주는 시즌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던 강팀(두산-삼성)들을 연달아 만나게 되는 일정이다. 역시 시작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객관적인 전력은 떨어지지만 야구가 항상 전력 그대로 결과가 나오는 경기던가.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살려간다면 기회는 언제든지 올 수 있다.
↑ kt 위즈 외국인 투수 필 어윈이 지난 9일 인천 SK전서 3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마운드의 첫 주자로는 외국인 투수 필 어윈이 나선다. 어윈은 지난 3경기 동안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0.22(12.1이닝 14자책)를 기록하고 있다. 이닝 소화력이 떨어졌고 특정 투구수에 다다르면 급격히 무너지는 체력도 문제였다.
최근 등판인 9일 인천 SK전서는 2⅓이닝 동안 4실점으로 최악투를 하고 내려갔다. 개막전 선발로 내세웠을 정도로 팀에서 기대하는 부분을 전혀 채우고 있지 못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선수에 많이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신생팀 입장에서도 답답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상대 마운드는 진야곱이 책임진다. 부상 중인 이현승의 대체 선수로 선발진에 합류한 진야곱은 2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7.88(8이닝 7자책)을 기록 중이다. 지난 8일 잠실 넥센전서 5이닝 3실
한편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하는 kt 선수들은 경기가 없는 월요일(13일)에도 위즈파크에서 훈련에 임했다. 흐트러짐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절실한 노력이 이번 주 고비를 넘어서는 힘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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