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5 시즌을 앞두고 10개 감독들은 이구동성으로 초반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예상대로 시즌 초반 레이스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3일 현재 KBO리그 프로야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팀은 삼성 라이온즈(9승4패)다.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넘어 5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삼성은 최근 몇 년 간 슬로스타터였다.
시즌 초반 중위권에 위치해 있다가, 날이 더워지는 시점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올 시즌은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다.
2위는 SK 와이번스(8승4패)다. 시즌 전부터 강팀으로 꼽혔던 SK는 삼성의 뒤를 바짝 쫓으며 이를 현실화 하고 있다. 올 시즌부터 팀을 맡은 김용희 감독은 팀을 하나로 잘 뭉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7승4패) 역시 힘을 내고 있다. 1군 진입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NC는 올 해부터 외국인 선수를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3명 보유한다. 지난 겨울 선수 보강이 없었던 NC는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초반 레이스부터 예상을 뒤엎고 있다. 지난 시즌 NC는 다크호스로 꼽혔다. 올 시즌에는 상위권의 다크호스다.
공동 4위 롯데 자이언츠(7승5패)와 KIA 타이거즈도 선전을 펼치고 있다. 시즌 전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두 팀은 나란히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감독의 영향력이 크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한화 이글스와의 ‘빈볼 사태’에 소신있는 발언을 해 주목 받고 있다.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김기태 감독 역시 형님 리더십으로 최근 부진했던 최희섭을 선발 명단에 올려 놓았다.
‘서울 라이벌’ 두산 베어스(6승6패)와 LG 트윈스(6승7패)는 5할 승률 근처에 위치해 있다. 두 팀 모두 언제든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는 5승7패로 8위에 위치해있다. 스프링캠프때부터 시즌 초반까지 많은 이슈를 몰고 다니고 있다. 롯데와의 ‘빈볼 사태’를 어떻게 넘어설지가 중요하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넥센 히어로즈(4승8패)의 부진은 다소 의외다. 강정호가 빠졌기는 했지만 여전히 강팀으로 분류된 넥센이
kt 위즈는 11패 후 12번째 경기에서 1군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첫 걸음을 뗀 kt 역시 가능성을 갖고 있는 팀이다.
10개 팀 모두 초반 10경기를 힘차게 달렸다. 아직은 레이스가 어떻게 전개될지 속단하기 이르다. 오리무중이다.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