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이틀 연속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좋은 활약을 보여준 알렉스 게레로에 대한 기대치를 드러냈다.
매팅리는 1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를 6-5승리(연장 10회)로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5회까지 타격 공방전을 벌인 끝에 5-5 동점을 이룬 다저스는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터진 알렉스 게레로의 안타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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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스 게레로가 10회 결승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매팅리는 경기 전에도 “공격적으로는 스프링캠프와 마이너리그에서 늘 잘해오던 선수다. 더 놀라운 것은 처음 하는 3루 수비를 능숙하게 한다는 것이다. 스프링캠프 때 처음 시험해 봤는데 쉽게 받아들였다”며 그에 대한 칭찬을 했는데, 이는 경기 후에도 이어졌다.
게레로는 두 명의 3루수 후안 유리베(햄스트링), 저스틴 터너(손가락)가 연달아 부상을 당하며 지난 13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급하게 선발 3루수로 투입됐다. 그러나 애리조나전 홈런 포함 3안타 활약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중요한 순간 ‘한 방’을 때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좋은 활약이지만, 게레로는 15일 경기에서 다시 벤치로 돌아간다. 매팅리는 “유리베는 오늘 경기에 뛰고 싶어 했지만, 조금 더 몸 상태에 대해 테스트를 하고 싶어 내보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많이 절망한 상태”라며 다시 유리베를 주전 3루수로 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벤치로 다시 돌아가는 게레로에 대해 “저스틴 터너와 같은 역할을 기대한다”며 다양한 수비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살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게레로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유격수, 3루수, 좌익수 등을 소화했다.
이어 매팅리는 “여러 부분에서 작은 좋은 일들이 많았다”며 승리에 기여한 선수들을 고루 칭찬했다. 10회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때린 안드레 이디어, 좌익수 자리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줬고 4회 게레로의 우익수 뜬공 때 2루가 빈틈을 타 진루한 스캇 반 슬라이크,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야시엘 푸이그 등을 언급했다.
4개의 피홈런을 기록한 브랜든 맥카시에 대해서는 “구위는
한편, 매팅리는 푸이그가 9회 카일 시거의 뜬공 타구를 처리한 이후 다리를 전 것과 관련해 “의료진이 괜찮다고 판단해 교체하지 않았다. 내일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출전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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