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전성민 기자] 올 시즌부터 한화 이글스에서 뛰게 된 권혁(32)이 불펜의 중심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한화는 그에게 전환점이 됐다.
권혁은 15일 현재 KBO리그 9경기에 출전해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63을 마크 중이다. 11⅔이닝동안 안타를 12개(피홈런 2개) 맞았지만 삼진을 14개 잡았고 볼넷은 2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최근 투구가 좋다. 지난 14일 삼성을 상대로 1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10일 롯데를 상대로 2⅔이닝 2피안타 1 몸에 맞는 공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 14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 초 1사에서 한화 권혁이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권혁은 불펜 투수로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선수다. 2007년부터 6년 연속 두자릿수 홀드를 달성한 권혁은 2009년에는 21홀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008년에는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 참가해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권혁은 리그에서 2009년 80⅔이닝, 2010년 73⅓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이후 이닝수가 점점 줄어들었다. 지난 시즌에는 2007년 이후 가장 적은 34⅔을 소화했다.
최근 2년간 등판 기회가 줄어들었지만 자신의 공에 대한 자신감은 잃지 않았던 권혁이다.
그는 아직 구위가 살아 있다는 것을 최근 2경기에서 보여줬다. 삼성과 최근 뜨거운 롯데 타선을 상대로 힘과 힘의 대결에서 이겼다. 또한 권혁은 한화에서 더욱 안정된 제구력을 보여주고 있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한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 권혁은 스
팀을 옳긴 다는 것은 선수에게 큰 일이다. 지난 겨울 권혁은 새로운 도전을 택했고 이를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노력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권혁이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성공적으로 돌았다.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