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크로캅’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UFC 헤비급(-120kg) 15위 미르코 필리포비치(41·크로아티아)의 파괴력은 여전했다. TKO 승의 제물이 된 가브리에우 곤자가(36·브라질)가 정밀검사를 받는다.
크로캅은 12일(이하 한국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64’의 메인이벤트에서 곤자가에게 3라운드 3분 30초 만에 팔꿈치와 펀치 공격에 의한 TKO 승을 거뒀다. UFC 70의 도전자결정전에서 1라운드 4분 51초 만에 헤드 킥 KO패를 당한 것을 2913일 만에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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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캅(왼쪽)이 ‘UFC 파이트 나이트 64’에서 곤자가(오른쪽)를 공격하자 주심이 말리면서 TKO 승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UFC 트위터 공식계정 |
곤자가전에서 크로캅은 그라운드 5분 40초 및 클린치 상황에서 1분 7초 동안 불리한 위치에 몰렸다. 3라운드에서 전세를 뒤집기 전까지 패색이 짙었을 정도로 적잖은 공격을 받았다. UFC는 크로캅에게도 훈련 3주 금지와 최소 45일 결장 처분을 내렸다.
크로캅은 종합격투기(MMA) 3연승을 달리고 있다. MMA 통산 46전 32승 2무 11패 1무효. UFC 전적은 11전 5승 6패다. 일본 프라이드에서 2006년 무제한급 월드그랑프리 우승 등 24전 18승 2무 4패로 MMA 세계 이인자로 군림한 바 있다. 킥복싱 선수로도 K-1 월드그랑프리에서 1999년 준우승과 2012년 우승을 경험했다.
크로캅 헌정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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