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화력 대결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압도하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공동 선두에 올랐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 콜로라도 선발 카일 켄드릭은 4 2/3이닝 7피안타 4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꾸준한 활약으로 팀을 연승으로 이끌었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는 지난 2013년 8월 8일부터 12일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5연승한 이후 처음으로 매 경기 5득점 이상 기록하며 거둔 5연승이다.
이날 경기는 내셔널리그 팀 타율 1위 콜로라도(0.301)와 3위 다저스(0.274)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양 팀은 17개의 안타를 합작하며 타격 경쟁을 벌였지만, 화력이 앞선 것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이날 10개의 안타로 7점을 뽑는 높은 생산성을 보여줬다.
1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지미 롤린스가 간만에 리드오프의 역할을 했다. 볼넷으로 출루 뒤 도루로 2루를 훔쳤고, 1사 2루에서 이어진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하위 켄드릭이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점수를 더했다.
4회 2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켄드릭의 폭투로 한 점을 더한 다저스는 상대가 3-4로 추격한 5회 1사 1루에서 곤잘레스, 켄드릭의 연속 2루타로 다시 2점을 더했다. 7회에는 곤잘레스, 야스마니 그랜달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이날 경기까지 22개의 안타를 기록, 다저스 구단 역사상 개막 후 10경기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기록한 선수로 기록됐다.
포수 그랜달과 처음 호흡을 맞춘 선발 커쇼는 6이닝 동안 2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3실점했지만, 동시에 12탈삼진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체면을 지켰다.
이날 메이저리그 선수단에 합류한 아담 리베라토어는 9회 등판,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1이닝을 막으며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하고 있는 잭 그레인키의 선발 등판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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