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서건창(넥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넥센 히어로즈의 새로운 체제가 고정된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21일 목동 두산전을 앞두고 서건창의 부상 공백으로 공석이 된 1번과 2루수 자리의 향후 기용 계획을 밝혔다.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외야수 고동욱이 1번을 맡고 부상에서 복귀한 김민성이 향후 주전 2루수로 활약하는 방안이다.
이날 취재진을 만난 염 감독은 “이제 1번은 고종욱, 2루수는 김민성 체제로 간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그렇게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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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고종욱은 2011년 넥센 3라운드 19순위로 지명된 우투좌타의 외야수 고종욱은 올 시즌 5경기서 타율 4할1푼2리 1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주말 광주 KIA와의 3연전서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뛰면서 8안타 1홈런 3타점의 맹활약을 펼쳐 눈도장을 단단히 찍었다.
올 시즌은 1군서 시작하지 못하고 퓨처스 8경기서 타율 5할5푼2리의 맹타를 휘두르며 콜업의 준비를 했다. 염 감독은 “밀어치는 타구가 많이 나온다는 것이 달라진 점”이라며 “서건창의 경우에 우측 방향의 타구가 많이 나오면서 2할7푼에서 3할7푼을 칠 수 있는 타자가 됐다”며 좌타자인 고종욱이 밀어치는 우측 방면의 타구가 많이 만들어내고 있는 것을 가장 달라진 점으로 꼽았다.
기량 면에서 검증된 김민성의 수비 투입은 몸 상태가 관건. 염 감독은 “좋아졌다. 아직 100퍼센트는 아니지만 조금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수비 투입은 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는 2루수로 계속해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비 투입 시기는 주말쯤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향후 계획을 전했다.
허리가 좋지 않은 이택근도 내주 복귀한다. 염 감독은 “특별히 안 좋은 것은 아니다. 고질적인 부분이 있는데 배려하는 차원에서 뺐다. 10일이 채워지는 다음 주 화요일에 복귀한다”고 알렸다.
답을 찾기 힘들었던 부상자들의 공백. 그 중에서도 대체불가 선수였던 서건창의 공백을 조금씩 채워가고 있다. 염 감독은 “언제 걱정 없는 날이 올지
이날 넥센은 라인업에 변화도 줬다. 고종욱이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하고 박헌도가 6번을 맡아 우익수로 이동한다. 김민성은 부상 복귀 이후 첫 선발로 나섰고, 3번 지명타자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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