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마침내 잠에서 깬 것일까. 시즌 첫 멀티 홈런과 함께 2할대 타율로 올라섰다.
이대호는 21일 후쿠오카의 야후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 이글스전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시즌 2,3호 아치다. 3타점을 쓸어담으며 시즌 10타점째를 올렸다.
1루수 겸 5번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찬스를 놓쳤다. 1회 2사 2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평균자책점 0.86의 시오미 다카히로와 다음 대결부터는 압도했다. 팀이 2-1로 불안한 리드를 잡은 3회 시오미의 바깥쪽 빠른 공을 놓치지 않고 1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달 31일 오릭스 버팔로스전 이후 21일 만에 터뜨린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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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는 21일 라쿠텐전에서 일본 진출 이후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기록한 이대호는 공수 교대와 함께 교체됐다. 홈런 2개로 최근 5경기 안타를 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1할9푼1리에서 2할8리(72타수 15안타)로 끌어올렸다. 이대호의 홈런 2방에 힘입어 소프트뱅크는 라쿠텐을 7-1로 크게 이겼다.
한편, 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은 시즌 7번째 세이브를 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전에서 5-3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삼진 3개로 깔끔하게 막았다. 첫 타자 가지타니 다카유키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3타자를 모두 삼진 아웃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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