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이 흔들리던 멘탈을 잡았다. 이젠 안정화 모드다.
루카스가 살아나고 있다. 시즌 2패 뒤 2연승이다. 가장 고무적인 것은 한 순간에 무너지던 고질적인 문제를 고쳐나가고 있다는 것. 구위가 좋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루카스는 23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요건을 갖춘 뒤 팀이 5-2로 이기면서 시즌 2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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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루카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
루카스는 1회 2사 후 김경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내야진의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해 고전했다. 볼넷도 허용하기 시작. 위기 관리 능력은 좋았다. 2회 2사 1, 2루 위기서 송주호를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고, 3회 1사 1, 2루 위기서도 김태균을 병살타로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4회 선두타자 최진행을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내보내며 흔들린 루카스는 김회성에게 볼넷을 허용해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정범모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이성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스스로 위기를 극복했다.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루카스는 5회가 아쉬웠다. 삼진 2개를 잡아낸 뒤 김태균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했고, 최
루카스의 승리를 도운 것은 든든한 불펜. LG는 윤지웅-정찬헌-김선규-이동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투입해 4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깔끔하게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LG는 10승10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