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안준철 기자] "플라이를 친다는 생각이었다."
브렛 필이 KIA 타이거즈를 구했다.
KIA는 23일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에서 7-6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6으로 뒤진 9회말 브렛 필의 동점 만루 홈런과 이홍구의 끝내기 사구로 5점을 얻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9회말 무사 만루에서 김승회를 상대로 135km짜리 슬라이더를 동점 만루 홈런으로 연결시킨 필은 단연 승리의 일등공신.
↑ 사진=MK스포츠 DB |
필의 그랜드슬램은 메이저리그 포함 프로 통산 처음이다. "고등학교 시절 친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는 그는 "프로에서는 내 생애 첫 만루홈런이라 더 의미 있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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