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30)가 시즌 3승을 달성했다.
피어밴드는 24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이날 피어밴드는 긴 이닝을 소화해야 했다. 전날 목동 두산전에서 필승조가 모두 투입되는 총력전 끝에 패하고 말았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오늘 필승조를 쓸 수 없다. 피어밴드가 120개 정도까지 던져줘야 한다”고 독려했다.
결과적으로 피어밴드는 103의 공을 던지며 7이닝을 먹어줘 이전 2경기에서 체력을 허비한 불펜진에 숨통을 트이게 했다. 피어밴드의 호투와 팀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운 넥센은 kt를 9-2로 가볍게 제압했다.
↑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피어밴드의 실점은 이게 끝이었다. 6회에는 1사 1,3루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날카로운 견제를 통해 1루 주자 김상현을 아웃시키며 한숨 돌렸다. 이후 대타 배병옥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피어밴드는 다시 한 번 송민섭에게 안타를 맞고 도루를 허용. 이어 안중열의 투수 땅볼로 3루까지 진루를 허용했지만 심우준을 헛스윙
피어밴드는 경기 후 “팀 승리에 도움이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닝을 길게 가져간 것은 만족스럽지만 8-0으로 앞선 상황에서 변화구를 던져 7번 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것은 아쉬웠다“면서 ”야수들이 초반에 점수를 많이 뽑아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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