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팀 내 최고 타율을 올리고 있던 중심타자가 사라졌다. 1할대 초반의 승률로 고전하고 있는 kt 위즈는 또 다른 고비에 직면하게 됐다.
kt는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가 24일 수원 넥센전을 앞두고 엔트리서 말소됐다. 마르테는 지난 23일 경기서 주루 도중 왼쪽 옆구리 쪽에 순간적인 근육 경직이 와 대주자 조중근과 교체 아웃됐다. 다음날 오전 MRI 검사를 진행했고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늑골 부위에 자극을 느껴 1~2주간 휴식이 필요한 상황. 이에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 kt 위즈가 앤디 마르테의 부상 공백으로 또 한 번 시련을 겪게 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
수비에서도 3루수로서 내야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해내며 kt 내에서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지고 있었다. kt는 타격 부진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매 경기 다른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서는데, 지난 23일까지 kt가 치른 20번의 경기서 20가지의 다른 선발 라인업에서 박경수-이대형과 함께 매 경기 선발 출전한 선수이기도 했다.
타격 침체로 kt는 3점 이상을 뽑아내는 경기가 많지 않다. 3점 이상을 만든 경기가 24일까지의 21경기 중 고작 7경기뿐. 매 경기 0~2점으로 순환하고 있는 게 kt의 현실이다.
조범현 감독은 “마르테가 검사 결과 이상은 없다는데 부상 부위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면서 “빈자리는 박용근이 메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트레이드 이후에야 올 시즌을 시작한 박용근에게 마르테가 했던 활약을 기
외국인 투수 필 어윈이 부상으로 열흘간 엔트리서 빠진 뒤 이제야 복귀하게 됐는데 이번에는 마르테가 빠진다. kt는 ‘전력의 반 이상’이라던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에 눈물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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