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이재학(25)의 초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심각한 제구 난조를 겪으며 올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역시나 높은 볼 비율이 문제였다.
이재학은 25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섰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4이닝 동안 82개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볼넷(5사사구), 5실점(5자책)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이재학이 던진 총 82개의 공 중에서 스트라이크 비율은 절반 수준인 42개(51%)에 그쳤다. 볼은 40개(4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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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선발투수 이재학(사진 오른쪽)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재학은 주로 속구와 체인지업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속구는 45개(S: 24/ B: 21)로 이 역시 볼 비율이 매우 높았다. 31개의 체인지업도 스트라이크는 18개(B: 13)에 불과했다. 슬라이더(4개)와 투심(2개)은 단 1개의 스트라이크도 건지지 못했다.
이재학은 이날 경기에서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특히 볼넷 4개는 모두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다. 2회 최경철, 4회 이병규(9)를 비롯해 5회 박지규, 오지환에게 던진 16개의 공은 모두 볼이었다.
1회초 투런홈런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이재학은 3회(삼자범퇴)를 제외하고는 모두 위기를 맞았다. 2회와 4회 모두 볼넷이 나왔다. 이후 범타 또는 삼진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듯 했지만, 5회 연속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결국 강판됐다. 이날 패배로 이재학은 시즌 4경기(2패) 14⅓이닝 동안 11자책점, 평균자책점 6.91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 에릭 해커가 살아나면서 5연패를 끊었던 NC지만, 최근 토종 선발들(이태양 제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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