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는 이날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에 역전승을 거뒀다.
피츠버그는 26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원정 2차전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1로 맞선 9회 2사 2루에서 스탈링 마르테가 좌전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토니 왓슨이 승리투수, 애디슨 리드가 패전투수, 마크 멜란슨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선발 명단에서 빠진 강정호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8회 투수 타석에서 대타 기용이 있었으나 앤드류 램보가 타석에 들어섰다. 램보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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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가 26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선취점은 홈팀 애리조나가 뽑았다. 2회 2사 이후 크리스 오윙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 뒤 도루로 2사 2루를 만들었고, 터피 고세위시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애리조나는 3회 A.J. 폴락, 4회 다시 오윙스가 도루에 성공하며 피츠버그 배터리를 괴롭혔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피츠버그는 4회 균형을 맞췄다. 닐 워커, 페드로 알바레즈가 연속 2루타를 기록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선발들의 호투로 소강상태에 빠졌던 경기는 다시 8회 달아올랐다. 판을 깐 것은 애리조나였다. 바뀐 투수 토니 왓슨을 상대로 엔더 인시아테와 폴락이 연속 안타로 출루,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애리조나는 이어진 1사 2, 3루 기회에서 대타 마크 트럼보를 냈다. 그러나 트럼보가 1루수 파울플라이, 아론 힐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 가장 좋은 기회를 날려버렸다.
피츠버그는 달랐다. 9회초 공격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사 이후 워커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고, 마르테가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땅볼 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페드로 알바레즈가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2사 1, 2루의 기회를 이었다. 피츠버그는 션 로드리게스를 알바레즈 대주자로 투입하며 추
애리조나 불펜 투수 브래드 지글러는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등판, 애리조나 통산 254경기에 등판하며 구단 기록을 세웠다.
양 팀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피츠버그는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애리조나는 제레미 헬릭슨을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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