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공격수 네이마르(23·브라질)의 FC 바르셀로나 입단 이적료가 공식적으로 알려진 5710만 유로(664억901만 원)보다 약 1.46배 많은 8350만 유로(971억1301만 원)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 경우 구단 역대 최고액이 된다.
바르셀로나는 2013년 7월 1일 네이마르를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2018년 6월 30일까지로 명시됐으나 이적료 액수는 끊임없는 논란이 됐다. 한때 정설은 이적료 8720만 유로(1014억1622만 원) 및 연봉 포함 계약총액 1억9000만 유로(2209억7570만 원)였다.
그러나 2014년 1월 10일 스페인 마드리드 검찰의 문서가 공개되면서 공식적인 이적료는 5710만 유로로 굳어졌다. 당시 쟁점은 ‘네이마르 가족과 관련된 회사’로 흘러갔다는 4000만 유로(465억2120만 원)의 존재였다.
5710만 유로는 루이스 수아레스(28·우루과이)의 8100만 유로(942억543만 원), 지금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스웨덴)의 6950만 유로(808억3059만 원)에 이은 바르셀로나 역대 이적료 3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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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마르가 PSG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공을 보고 있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
스페인 검찰 문서에서 언급된 ‘4000만 유로’의 존재까지 생각하면 네이마르의 영입에는 1억2350만 유로(1436억3421만 원)라는 천문학적인 액수가 들어갔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네이마르의 시장가치는 현재 8000만 유로(930억4240만 원)로 평가된다. 아무리 브라질 국가대표팀 10번이자 부동의 에이스라고 해도 과한 투자였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
바르셀로나 입단 후 네이마르는 83경기 46골 24도움이다. 경기당 73.6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03이다. 출전시간 대비 충분히 훌륭한 활약이나 구단 역대 최고이적료의 주인공으로는 미진한 것이 사실이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 슈퍼컵에 해당하는 ‘수페르코파 데에스파냐’에서 2013년 우승한 것을 제외하면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슈퍼컵이 이벤트성 대회임을 생각하면 이번 시즌 주요대회 우승이 절실하다. 다행히 최근 5경기 5골 1도움으로 3관왕에 도전 중인 바르셀로나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 네이마르는 A매치 62경기 42골 26도움으로 맹활약 중인 브라질 그 자체다. 바르셀로나 통산 기록과 비교하면 출전시간은 경기당 1.16배, 공격포인트 빈도는 1.14배 높다. 아직 20대 초반임에도 브라질 역대 득점 5위에 올라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에 공헌하여 골든볼(MVP)을 수상했다. 조국에서 열린 2014 월드컵에서는 척추 부상으로 준결승·3위 결정전에 결장하며 브라질의 4위를 지켜봐야만 했음에도 ‘팀 오브 토너먼트’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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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일(11번)이 말라가와의 라리가 홈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후 호날두(7번)와 말하고 있다. 베일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교체됐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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