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안전 문제로 이틀 연속 홈경기를 취소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대체 일정을 발표했다.
오리올스 구단은 29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경기 일정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30일 캠든야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경기는 현지시각으로 오후 2시 5분에 비공개 경기로 치러진다.
메이저리그에서 이례적인 비공개 경기가 열리는 것은 경기가 열리는 볼티모어시가 현재 치안이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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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디 그레이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가 진행되고 있는 볼티모어에서 비공개 경기가 열린다. 사진(美 볼티모어)=ⓒAFPBBNews = News1 |
지난 주말 시위 속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를 강행했던 볼티모어는 전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를 취소한데 이어 이날 경기도 취소했다. 그리고 시리즈 마지막 경기는 비공개 경기를 하기로 결정한 것.
여기에 볼티모어 구단은 시위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 5월 2일부터 4일까지 예정된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3연전 장소를 탬파베이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로 옮겨 치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볼티모어는 이곳에서 홈 유니폼을 입고 말공격을 할 예정이다.
앞서 취소된 화이트삭스와의 2경기는 5월 29일 더블헤더로 치른다. 이 더블헤더는 1차전이 끝난 후 바로 2차전이 시작되는 전통적인 더블헤더 방식으로,
오리올스 구단은 28일 경기 표를 구매한 팬들은 더블헤더 경기를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이 불가능한 경우 다른 홈경기 표로 교환이 가능하게 했다. 29일 경기 입장권을 구매한 팬들도 더블헤더 대체 경기 입장권으로 교환하거나 잔여 시즌 홈경기 중 한 경기와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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