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연패를 잊고 있었던 두산 베어스가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19경기 만에 연패를 당했다.
두산은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과의 주말 3연전 둘째날 정규시즌 경기서 8회에만 5점을 내준 끝에 3-5,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10패(16승)째. 두산은 시리즈 첫째 날 패배에 이어 2연패를 기록했다.
특히 두산으로서는 올 시즌 2번째 연패다. 두산은 앞서 4월 2일 대전 한화전을 시작으로 같은 달 7일 사직 롯데전까지 내리 4연패를 당한 이후 18경기에서 연패가 없었다. 연승 또는 패배 이후 다음 경기서 반드시 승리하는 패턴을 이어갔으나 19경기만에 이 흐름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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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두산은 1회 1점을 뽑은 이후 5회 추가로 2점을 더 내면서 7회까지 3-0으로 앞서갔다. 선발 유네스키 마야 역시 7회까지 산발 4안타만을 내주고 사사구 없이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런데 다음 불펜진의 등판에서 결국 사단이 났다. 투구수 103개에서 8회도 마운드에 오른 마야가 볼넷과 안타를 내준데 이어 실책까지 겹치면서 무사 2,3루의 이날 마지막 위기가 왔다.
후속 타자를 상대하던 과정에서 마야가 오른손 검지에 쥐가나면서 교체됐다. 불길한 사건은 연이어 터졌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강률은 무사히 1루 땅볼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수비 과정에서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껴 2구만을 던지고 교체됐다.
이어 나온 함덕주는 진갑용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곧바로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윤명준도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몸에 맞는 볼을 내줘 만루에 몰린 이후 최형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1실점을 더 했다. 불운도 겹쳤다
결국 이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두산은 9회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그대로 3-5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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