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무승 늪에 빠졌던 인천과 광주가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오랜만에 맛본 승리의 달콤함이다.
가장 감격스러운 건 인천. 김도훈 감독 부임 이후 첫 승이다. 인천은 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2015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대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인천은 전반 10분 김인성이 선취골을 넣었지만 6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최근 4경기 가운데 3경기 스코어가 1-1. 또 지난 2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넣고도 못 지켰다. 그 같은 전철을 반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전반 막바지 결승골을 넣었다. 조직적인 짧은 패스 플레이로 대전 수비를 허물었고, 첫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온 걸 박대한이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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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은 3일 대전을 2-1로 꺾고 2015 K리그 클래식 첫 승을 거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승점 3점을 추가한 인천은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승점 9점으로 서울을 골득실 차로 제치고 9위에 올랐다.
인천만큼은 아니지만 광주 역시 오랜 기다림 끝에 이겼다. 전북의 22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었던 전
광주는 6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시즌 3승째. 지난 3월 21일 부산전(3-2) 이후 43일 만이다. 광주발 돌풍도 다시 세기가 높아졌다. 승점 12점으로 7위로 점프했다. 2위 울산과는 불과 승점 2점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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