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손흥민(23)과 절친한 사이로 유명한 미드필더 하칸 찰하노을루(21·터키)가 이번 시즌 유럽 주요리그에서 가장 많은 직접프리킥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레버쿠젠은 3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공식전 3승 1무로 4경기 연속 무패이자 5승 1무 1패의 호조다.
찰하노을루는 뮌헨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75분을 소화했다. 0-0이었던 후반 10분 직접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넣어 팀 승리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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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하노을루(오른쪽)가 뮌헨과의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직접프리킥 결승골을 넣고 손흥민(왼쪽)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독일 레버쿠젠)=AFPBBNews=News1 |
여기서 끝이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1골 및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골을 더하면 2014-15시즌 찰하노을루의 직접프리킥 득점은 8골로 늘어난다.
찰하노을루의 킥 능력은 득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간접프리킥으로 3도움을 했고 크로스 2회 및 코너킥 1회를 더하면 중장거리 킥으로 동료의 득점을 6번이나 도왔다는 얘기가 된다.
물오른 킥을 자랑하는 찰하노을루에게도 뮌헨전 직접프리킥 골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뮌헨의 마누엘 노이어(29·독일)는 2014 브라질월드컵 골든글러브(골키퍼 MVP)이자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선정 2013·2014 최우수골키퍼에 빛나는 현역 최고의 수문장 중 하나다.
노이어는 2011년 7월 1일 이적료 2750만 유로(331억4300만 원)에 뮌헨으로 옮겼다. 입단 후 분데스리가 124경기 73실점. 73실점 중에 직접프리킥은 이번 찰하노을루가 처음이었다.
레버쿠젠은 2014년 7월 4일 이적료 1450만 유로(174억7540만 원)에 찰하노을루를 영입했다. 입단 후 44경기 12골 10도움. 경기당 77.8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58에 달한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로 중앙 미드필더와 처진 공격수
찰하노을루는 2012-13 독일 3부리그 올해의 선수 출신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 팀 레버쿠젠의 주전으로 도약한 입지전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파른 상승세와 젊음 때문인지 최근 바르셀로나와 아스널 FC, 리버풀 FC가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시장가치는 1800만 유로(216억9360만 원)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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