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에서 가장 무서운 ‘9번 타자’ 잭 그레인키의 배트 던지기가 화제다.
그레인키는 지난 6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를 터트렸다. 이번 시즌 첫 장타.
2013년 실버슬러거 수상에 빛나는 그가 2루타를 때린 것은 그리 큰 뉴스가 아니다. 더 큰 소식은 따로 있었다. 2루타를 때린 뒤 ‘배트 던지기’를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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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 그레인키는 내셔널리그에서 제일 무서운 9번 타자 중 한 명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레인키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항상 생각하고 있던 것”이라며 배트 던지기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전에는 이렇게 세게 때린 적이 없어서 보여주지 못했던 것”이라며 이전까지 잠잠했던 이유에 대해 말했다.
그레인키는 통산 0.213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도 4개나 된다. 대부분의 내셔널리그 투수들이 타격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과 달리, 그는 “타격이 재밌다”며 내셔널리그 제도를 즐기고 있다.
체크 스윙을 했을 때는 1루심의 판정에 항의하는 적극성을 보이기도 한다. 이에 대해 그는 “아드리안 벨트레가 늘 하는 것을 따라하고 있다. 스윙이 인정
그렇다고 자신의 본분을 잊은 것은 아니다. 그레인키는 “타격 다음에 바로 투구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타격에 너무 몰입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가끔은 투구를 위해 에너지를 아낄 필요도 있다”며 타격이 투구에 지장받지 않게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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