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에 3-0 완승…'메시의 활약'
↑ 메시/사진=바르셀로나 공식홈페이지 |
FC바르셀로나는 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32분과 후반 35분 연속골을 터트린 리오넬 메시의 원맨쇼와 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의 쐐기골을 앞세워 3-0으로 이겼습니다.
1차전에서 3골차 승리를 따낸 바르셀로나는 오는 13일 뮌헨 원정으로 치러지는 4강 2차전을 앞두고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메시는 이날 2골을 추가해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77호골을 작성,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역대 통산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네이마르의 쐐기골까지 도우면서 2골 1도움으로 이날 득점에 모두 관여한 메시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을 꽂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루이스 아드리아노(샤흐타르 도네츠크·이상 9골)를 따돌리고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습니다.
바르셀로나로서는 지난 2013년 4월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뮌헨에 당한 0-4 완패를 설욕하는 기분 좋은 승리였습니다.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 라인을 가동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6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수아레스의 슈팅을 시작으로 뮌헨의 문전을 위협했습니다.
전반 11분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메시가 헤딩으로 찔러준 패스를 수아레스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쇄도, 뮌헨의 골키퍼와 마누엘 노이어와 1대1 상황에서 왼발로 슈팅했지만 뛰어나온 노이어의 오른발 끝에 걸려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기세가 오른 바르셀로나는 전반 1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뚫은 수아레스의 크로스를 골대 왼쪽에서 네이마르가 슈팅한 게 수비수 맞고 굴절돼 또 한 번 기회를 날렸습니다.
튼튼한 수비벽을 앞세워 바르셀로나의 공세를 막아낸 뮌헨은 전반 17분 토마스 뮐러의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 상황에서 코뼈 골절을 딛고 선발로 나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골대 오른쪽에서 왼발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1분 'MSN' 라인의 후방에서 볼배급을 담당한 메시가 전반 2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뮌헨 수비수 4명 사이를 요리조리 뚫고 들어가 크로스한 게 아군의 발끝으로 이어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메시는 전반 35분에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수비수 3명을 달고 드리블하다 프리킥을 따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수비벽을 넘겼지만 노이어 골키퍼의 가슴에 정확하게 꽂혔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8분에도 오버래핑에 나선 오른쪽 풀백 다니 아우베스가 최종 수비진을 뚫고 골키퍼와 맞서며 슈팅했지만 이번에도 노이어의 발끝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전반전 동안 무려 11차례의 슈팅 시도에도 번번이 뮌헨의 '철벽 수문장' 노이어의 마지막 관문을 뚫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12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메시의 슈팅으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후반 15분에도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공간 패스에 이어 네이마르가 재빠르게 쇄도했지만 재빨리 페널티지역 바깥으로 뛰어나와 볼을 처리한 노이어 골키퍼의 판단에 절호의 득점 기회를 날렸습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 분위기는 후반 32분 메시의 발끝이 춤을 추면서 180도 뒤바뀌었습니다.
메시는 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아우베스가 내준 볼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한 템포 빠른 슈팅으로 뮌헨의 골키퍼 노이어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결승골을 꽂았습니다.
불붙은 메시의 골감각은 한 골로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메시는 3분 뒤 이반 라키티치
3분 동안 펼쳐진 '메시 타임'이 끝나자 네이마르는 메시의 찔러주기 패스를 받아 후반 추가 시간 하프라인부터 단독 드리블한 뒤 뮌헨의 골대에 쐐기골을 꽂으며 3골차 승리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