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우완투수 알프레도 피가로가 최고시속 157km의 위력투를 펼치며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피가로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2홈런) 2볼넷 9탈삼진 4실점을 기록, 팀의 13-4, 대승을 견인했다.
아쉬움은 남았지만 위력을 한 번 더 증명한 내용이었다. 최고 시속 157km 강속구를 자유자재로 뿌렸다. 75구를 뿌린 속구의 구속은 대부분 150km를 훌쩍 넘었다. 거기에 더해 커브와 체인지업도 적절하게 활용했다. 피홈런은 옥의 티. 4회 박헌도에게 투런을 맞은데 이어 7회 김하성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결국 시즌 6번째 QS도 무산됐다. 하지만 타선이 폭발하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 사진=MK스포츠 DB |
선두타자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2회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어 유한준에게 낮은 빠른 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이후 피가로는 윤석민을 2루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3회 김하성을 루킹삼진 처리한 이후 박동원을 3루수 땅볼, 김지수를 유격수 땅볼로 각각 아웃시켰다.
완벽했던 피가로의 투구가 4회 무너졌다.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8구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준것이 흠이었다. 결국 후속 박헌도에게 던진 낮은 코스의 5구 151km 속구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실점 이후 안정을 찾았다.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이후 유한준에게 안탈르 맞았지만 윤석민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도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마친 피가로는 6회 이날 마지막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문우람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박헌도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 고비를 넘겼지만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박병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3실점째. 위기서 힘을 냈다. 피가로는 유한준을 9구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 윤석민을 4구만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6회까지 97구를 던진 피가로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이닝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던진 7구째 낮은 코스의 커
마운드를 이어받은 구원진이 추가점을 내주지 않은데 이어 타선이 폭발하면서 피가로는 기분 좋은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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