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최형우(삼성 라이온즈)가 편안한 마음가짐을 올해 호런 폭발의 비결로 꼽았다.
최형우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방의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 1볼넷 맹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최형우 포함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13-4, 완승을 거두고 넥센과의 주중 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21승(10패)을 거둔 삼성은 1위 자리도 공고하게 지켰다.
경기 종료 후 최형우는 “감이 안좋은 것은 사실인데 어제 홈런을 치면서 느낌이 약간 살아난 것 같다. 오늘도 경기 전에 훈련을 하면서 밸런스가 다소 잡히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 사진=김재현 기자 |
5회 넥센의 2번째 투수 금민철을 상대로 중견수 왼쪽 방면의 2루타를 때려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8회 1사 만루에서 최형우에게 기회가 왔다.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넥센 투수 이상민의 3구째 낮은 코스의 131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만루홈런을 날렸다. 시즌 12호째 홈런. 만루홈런으로는 시즌 13호, 통산 676호, 최형우 개인으로는 2호 만루홈런. 2011년 8월17일 문학 SK전 이후 4년만에 쏘아올린 만루홈런이기도 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의 시원한 홈런포였다.
최형우는 그 홈런에 대
벌써 12호째. 최형우는 “홈런 페이스가 빠른 것은 특별한 비결은 없는 것 같다. 그저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덕분 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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