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안준철 기자] 결국 선택은 심수창이었다. 뒷문 불안에 시달리며 7번의 역전패로 최다 역전패팀이라는 오명을 쓴 롯데 자이언츠가 마운드를 재편한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당분간 심수창이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된다”고 말했다.
심수창은 올시즌 6경기 23⅔이닝을 던져, 승리 없이 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하고 있다. 당초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선발로 나올 예정이었던 지난달 29일 목동 넥센전이 우천 순연되자, 30일 경기에서 불펜으로 나가 3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3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리드 상황에서 나가 2⅔이닝을 던지며 홀드를 따냈다. 돌아가며 불을 지르는 불펜 사정상 심수창이 고육책으로 등판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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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심수창이 마무리를 맡게 되면서 롯데는 김성배, 이성민와 함께 이명우, 심규범 등 왼손 스페셜리스트까지 필승조의 구색을 갖추게 됐다. 또 강영식도 1군 복귀를 앞두고 있어, 불펜에 좀 더 힘이 붙을 전망. 이 감독은 “김성배를 마무리로 돌리는 것도 생각해봤지만, 성배가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았다”며 “임시 마무리지만, 좋
심수창이 선발에서 빠지면서 자연스레 박세웅에게 기회가 돌아갈 전망. 이 감독은 “9일 선발로 박세웅이 나간다”고 밝혔다. 이어 10일 선발에 대해서는 “이상화가 유력하다. 5일 경기에서 몸이 안좋았는데, 체크한 다음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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