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기를 보다 보면 가끔 이해할 수 없는 실수가 나오는데요.
최고의 선수들이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이유는 뭘까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3루에 서 있던 시애틀의 카노가 타자의 볼넷 판정에 홈으로 걸어들어옵니다.
상대 투수의 움직임을 느낀 카노는 무언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귀루를 시도했지만 아웃되고 맙니다.
1사 2,3루의 상황을 만루로 착각해 홈으로 들어오려고 한 것.
프로의 세계에서도 아마추어 같은 실수는 일어납니다.
한화 포수 정범모는 풀카운트에서 심판의 볼 판정을 스트라이크로 착각,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다가 실점을 했고,
야구 천재로 불리던 이종범은 아웃카운트를 착각해 2사 후 공을 관중석으로 던지는 서비스를 했다가 망신을 당했습니다.
삼성의 채태인은 1루에서 타자의 외야플라이 때 2루를 밟은 뒤 아웃이라고 판단, 다시 2루를 밟고 귀루하다 안타가 된 것을 확인하자,
2루를 거치지 않고 그대로 3루로 뛰었습니다.
승부에 집중해 다음 플레이를 먼저 생각하다 보니 나오는 엉뚱한 실수.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