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LG 트윈스가 ‘막내’ kt 위즈의 창단 첫 스윕승(시리즈 싹쓸이) 기록의 희생양 위기서 벗어났다. 2연패로 몰리면서 상대팀에 대기록을 세워줄 뻔했던 LG는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잡아내며 체면치레를 했다.
LG는 10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이기며 kt와의 경기서 1승을 챙기고 마무리했다. 선발 루카스 하렐의 6⅔이닝 2실점 호투와 위기 상황서 실점을 최소화한 중간투수 이동현, 그리고 타선에서는 신인 박지규의 3타점 싹쓸이 적시타, 이병규(7번)의 투런 홈런으로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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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LG는 2년 전 1군 첫 시즌을 치렀던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스윕승의 기록의 조연이었다. LG는 지난 2013년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의 NC와의 마산 원정 3연전서 연패를 당하며 NC의 창단 첫 스윕승 기록 희생양이 된 바 있다.
이번에도 kt의 창단 첫 스윕승 상대가 될 뻔했다. 시기도 좋지 않았다. ‘승수 벌이’의 상대로 보였던 kt가 한화와의 주중 시리즈를 통해 완연히 살아난 후 맞붙었다. 치고 올라오는 팀을 막을 기세가 LG에게는 부
기록의 희생양 위기서 벗어난 것 이상으로 타력으로 승리를 챙긴 점이 반갑다. 두 경기서 5점(8일 3점, 9일 2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던 LG 타선은 이날 6득점을 올렸고, “제발 좀 터져라” 외쳤던 타선이 터져주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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