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제수영연맹(FINA)의 선수자격정지 징계 중인 박태환(26)이 모든 특별대우를 포기하고 수영교실 회원 자격으로 훈련을 재개한다.
박태환 측은 13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방이동의 ‘올림픽수영장’에 회원으로 등록하여 훈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림픽수영장’은 1988 서울올림픽을 치른 곳으로 국제규격의 50m 레인 시설이다. 노민상(59) 전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이 수영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2014년 9월 3일 검사에서 박태환은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FINA는 3월 24일 박태환에 대해 2014년 9월 3일부터 2016년 3월 2일까지의 선수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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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환(왼쪽)이 기자회견에서 금지약물 복용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잠실관광호텔)=AFPBBNews=News1 |
그동안 박태환 측은 “사설 수영장의 25m 레인에서 훈련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었다. 국내 공공시설의 50m 레인을 단독으로 쓸 수 없는 상황이기에 ‘수영교실 회원’으로 일반인과 함께 이용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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