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홈런을 터트린 키케 에르난데스는 친정팀을 상대한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애썼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14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다른 팀을 상대할 때와 똑같이 하려고 했다. 이전 소속팀이라는 사실이 영향을 미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전날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는 교체 출전해 삼진 2개에 그쳤지만, 이날은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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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케 에르난데스는 친정팀 마이애미를 상대로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는 경기 직전 마크 맥과이어 타격코치를 비롯한 팀 동료들과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누가 홈런을 칠지 지목하는 게임을 했는데, 맥과이어 코치는 저스틴 터너를 꼽았고, 터너는 야스마니 그랜달을, 그랜달은 나를 지목했다”며 자신이 홈런을 친 것이 우연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처럼 승리를 기대했다. 불펜이 워낙 잘해왔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는 자신
한편, 이날 패배의 원흉으로 몰린 크리스 해처는 “스스로 위기 상황으로 몰아넣었다. 만루에서 실투가 계속 나왔다. 상대도 잘 때렸다. 오늘 일은 빨리 잊어버리겠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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