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가 김태균의 대타 만루홈런에 힘입어 삼성을 제압했습니다.
SK는 0대7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만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한화 김태균.
삼성 선발 장원삼의 공을 밀어쳐, 짜릿한 대타 만루홈런을 터트렸습니다.
한화는 무려 3년 9개월 만의 삼성전 위닝시리즈.
이틀 만의 선발 등판으로 화제를 모은 안영명은 난조를 보였지만,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기현이 안정적 투구로 데뷔 첫 승을 거뒀습니다.
삼성 진갑용은 국내 선수 최고령 홈런 기록을 경신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믿었던 에이스 김광현이 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SK.
하지만, 6회, 7타자 연속 안타로 대거 5득점.
8회에는 박정권의 홈런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두산은 오재원의 적시타로 다시 앞서 나갔지만,
9회 말 SK 브라운이 끝내기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선물했습니다.
▶ 인터뷰 : 브라운 / SK 외야수
- "오늘 역전승으로 자신감이 늘어날 것 같고, 우리 팀이 큰 점수 차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넥센은 6타수 5안타, 홈런 두 방을 몰아친 이택근을 앞세워 롯데를 꺾었고,
고비마다 타선이 침묵한 LG와 NC는 올 시즌 첫 0대0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