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30)가 시즌 11번째 홈런이자 3번째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강민호는 박재홍(1999년)-김상현(2009년)이 기록하고 있는 한 시즌 최다 만루홈런(4개) 타이에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강민호는 16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5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 팀이 6-1로 이기고 있던 8회초 1사 만루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강민호는 kt 투수 배우열의 5구째 133km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25m의 중월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1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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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강민호는 2010년에도 시즌 3개의 만루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팀이 39경기를 치른 상태서 3개의 만루홈런을 기록하면서 기록 경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강민호는 경기 후 “운이 따라주어 만루홈런을 기록할 수 있었다”면서 “오늘은 내 홈런보다도 승회형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겸손한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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