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원익 기자] 몸상태가 좋지 않아 개점휴업을 한 마무리 투수 윤석민을 대신해 이틀 연속 9회를 책임졌다. 전날은 아쉬운 눈물을 흘려야 했지만 2번째는 승리투수가 돼 활짝 웃었다. KIA 타이거즈 우완 한승혁이 귀중한 호투로 팀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KIA는 17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 9회 나온 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시즌 19승19패를 기록한 KIA는 하루만에 승률 5할에 복귀했다.
↑ 사진=MK스포츠 DB |
한승혁의 올 시즌 첫 승. 한승혁은 지난 2014년 4월20일 문학 SK전 선발승을 거둔 이후 약 1년여 이후에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종료 후 한승혁은 “어제 경기 내가 패전투수가 되면서 부담이 됐었고 오늘 컨디션도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면서 “가장 큰 위기는 9회 초 볼넷으로 선두타자 주자가 출루한 상황이었다. 그때 포크볼을 던지고 싶었는데 이성우 선배가 직구를 주문했고 그걸로 병살타를 유도할 수 있었다”면서 이날 투구를 돌아봤다.
팽팽한 동점 상황 한승혁은 이틀 연속 9회 마운
하지만 어린 투수의 마음에 전날 패전은 마음에 큰 짐으로 남아있었던 모양. 한승혁은 “어제의 부진을 만회해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one@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