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지난 주말 롯데와의 홈경기서 스윕패를 당하며 7연패에 빠졌다. 한화-LG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만들며 4연승을 달렸지만 이후 다시 7연패 수렁에 한숨을 쉬었다. 답답할 때마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선수들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타자 앤디 마르테(32), 장성호(38), 김사연(27), 투수 홍성무(22), 주권(20) 등 kt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5명의 선수들. 재활과 팀 합류 사이, 어디쯤에 와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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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디 마르테는 지난 7일 대전 한화전서 옆구리 부상이 재발, 1군에서 빠져있다. 사진=곽혜미 기자 |
다행히 생각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다. 조범현 감독은 17일 경기를 앞두고 “마르테가 20일에 귀국한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치료는 거기서 하고 바로 스윙해도 된다고 한다. 하지만 다 낫다고 해도 부위가 재발 가능성이 높아 판단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마르테의 몸상태를 하루도 빠짐없이 체크하고 있는 권태윤 수석 트레이너는 “마르테가 정확히는 옆구리 외복사근 부분 파열인데, 이 경우 복귀까지 보통 6주 정도 소견이 나온다”면서 “3주 정도가 파열 부분 회복 기간이고, 여기에 보강 운동 및 기능성 운동(이후 3주)까지 마치면 6주가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분 파열된 것은 치료한다고 더 빨리 붙는 것은 아니지만 부분 파열로 인한 출혈이나 스트레스 등은 빨리 회복시켜주는 치료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 재활원 방문을 통해 이 기간을 단축하도록 한 것. 권 트레이너는 “회복은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다. 일본에서 오는 날이 부상 날짜로부터 하면 2주 정도 후인데, 생각보다 통증이 빨리 사라진 덕분에 한국에 와서 1주 정도 보강 운동을 해본 뒤 빠르면 (부상 날짜로부터)3~4주가 되는 시점에 판단이 가능할 것이다. 결국 마르테 본인이 괜찮겠다고 하면 (처음 진단인 6주보다)2주 정도를 앞당길 수 있다. 상태를 지켜보면서 운동을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테랑 타자 장성호의 재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3월말 개막시리즈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2경기 만에 엔트리서 말소된 이후 전반기 내 복귀가 어렵다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장성호 역시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중. 장성호는 지난 12일부터 기술 훈련에 돌입했고, 다음주부터는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나설 예정이다. 권 트레이너는 “(결장 기간으로) 3개월을 예상했는데 재활이 잘 진행됐고 선수 스스로도 매우 열심히 했다. 6월초 정도면 1군 합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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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중순 경기 도중 투구에 맞아 손등 골절로 빠져있는 김사연. 사진=MK스포츠 DB |
한편 기대를 모았던 두 신인투수 홍성무, 주권은 요즘 수원 위즈파크에 나와 불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5월말에서 6월초 복귀가 예정돼 있던 선수들이다. 둘은 지난 17일에도 정명원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마쳤다. 홍성무는 이날 피칭을 마친 뒤 “아픈 데도 없고 괜찮다”면서 “투구 수도 늘려가며 오늘은 공을 65개까지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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