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안 풀리던 수학문제가 풀린 것 같은 느낌이다.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최대 고민이었던 필승조 문제가 풀리기 시작했다. 공식은 이성민(25)-심수창(34)이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4연승 행진에 달렸다. 시즌 전적 21승20패로 승률 5할도 돌파했다. 5월 들어 6연패에 빠졌던 팀 분위기는 다시 반등세다. 이제 투타 엇박자, 선발 불펜간의 엇박자는 더 이상 없다.
지난주 넥센 히어로즈와 kt위즈와의 대결에서 이는 잘 나타났다. 특히 뒷문을 틀어막고 있는 이성민-심수창이 안정감을 주고 있다. 롯데는 5승1패를 거두며 승률 5할에 복귀했다.
↑ 사진=MK스포츠 DB |
또 5선발로 시작해 마무리로 연착륙 중인 심수창도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비록 두 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긴 했지만, 12년의 커리어 중 첫 마무리로 나서는 투수치고는 내용이 나쁘지 않다. 19일 KIA전에서는 1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마무리로서 위압감을 느끼게 했다. 1355일 동안 승리 없이 10연패를 당하면서 불운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던 심수창에게 마무리로 다시 빛을 보고 있다.
뒤가 든든하니 경기에 대한 피로도도 많이 줄었다. 5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5~6점 차에서도 불펜의 방화에 동점이 되거나, 뒤집히는 경우가 많이 나와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었다. 이겨도 뒷맛이 개운치 못했다. 이런 불안함을 셋업맨 이성민-마무리 심수창이 잡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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