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어이 이봐, 미네소타! 리리아노 다시 데려갈래?”
PNC파크 전광판에 실점이 늘어나자 한 화난 관중이 이같이 외쳤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는 이날 옛 친정팀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너무나도 무기력했다.
리리아노는 20일(한국시간)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55개. 평균자책점은 2.96에서 4.15로 급등했다.
↑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시즌 최악 투구를 보여줬다. 사진= MK스포츠 DB |
1회 브라이언 도지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리리아노는 2회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커트 스즈키에게 우전 안타, 아론 힉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쉐인 로빈슨을 유격수 땅볼, 리키 놀라스코를 삼진 처리하며 2사 1, 3루를 만들었지만, 이후 자기 역할을 못했다. 대니 산타나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만루에 몰렸고, 도지어 타석에서 폭투로 두 번째 실점했다.
이어 도지어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시 2사 만루에 몰렸고, 조 마우어에게 주자 일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내야 수비가 당겨치는 마우어의 타격을 반영해 시프트를 했지만, 이 빈틈으로 타구가 빠졌다.
이어 2사 2루에서 트레버 플로페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점수는 0-7까지 벌어졌다.
리리아노는 A.J. 버넷, 게릿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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