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를 2주 만에 다시 만난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대전서 맞붙었던 두 팀은 이번에는 kt의 홈인 수원에서 3연전을 치른다. 마법사들의 우위가 계속될 지, 아니면 독수리 군단의 반격이 있을 지 여부가 가장 크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잘나가던 한화는 지난 시리즈 내심 스윕(3연전 싹쓸이)을 노리며 들어섰다. 4월 중순부터 ‘올라올 타이밍’이라던 kt는 매번 타선의 빈타에 고전했고 쉽게 살아날 것 같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kt는 앤디 마르테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12타수 9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트레이드 직후 감이 올라온 하준호-장성우가 타선을 받치면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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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대전 경기서 한화를 누르고 기뻐하는 kt 위즈 선수들. 이번 시리즈는 과연 어떻게 전개될까. 사진=곽혜미 기자 |
반면 kt는 한화를 잡고 수원으로 돌아와 LG전 2승을 추가, 4연승을 달려 한화전을 기점으로 살아났다는 평가를 들었다. 지금 kt가 바라는 것은 이러한 ‘한화 효과’인지도 모른다. kt는 최근 7연패에 빠졌다가 1경기만을 잡은 채 다시 2연패에 빠져있다. 타선이 잠시 주춤한 요즘, 지난 시리즈처럼 ‘핑퐁’ 같은 대결을 펼친다면 함께 탄력을 받을 수 있다.
kt는 스타트를 끊을 주자로 정대현을 마운드에 올린다. 선발진에 정착한 정대현은 어느덧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과 더불어 팀 내서 가장 안정적인 선발투수로 꼽힌다. 5이닝을 2~3실점 내로 막아줄 수 있는 ‘계산이 서는 선수’라는 것. 다만 한화와의 경기를 치르는 대부분의 팀들이 계산 밖의 상황을 더 많이 맞이하고 있는 만큼 이를 잠재울 수 있는 호투가 필요하다.
정대현은 특히 지난 5일 경기서 한화의 폭발하는 타선을 상대로 3⅓이닝 7피안타(1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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