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가 말하는 슬라이딩 “포수가 움직이면서 스텝 엉켰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가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한 슬라이딩에 대해 말했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6회 빛났다. 1사 3루에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린 그는 투수 송구 실책 때 2루로 갔고, 아무도 그에게 신경 쓰지 않는 틈을 타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페드로 알바레즈의 얕은 플라이 타구에도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냈다.

↑ 강정호가 모두를 걱정하게 한 슬라이딩에 대해 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홈에서 슬라이딩은 다소 위험해 보였다. 발이 엉키면서 넘어지듯이 홈으로 들어왔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를 중계한 해설진도 “발목이 부러질 수도 있었다”며 우려했다.
강정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홈에서 포수가 움직이는 바람에 스텝이 엉켰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치지는 않았다”며 몸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안타로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그는 “특별한 비결은 없다. 계속 경기에 나가다 보니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수비에 대해서는 “특별한 노력은 없다. 나가면 적응하고 맞춰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회 나온 3루 도루에 대해서는 “내가 결정한 것이다. 투수의 빈틈을 노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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