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서민교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홈런 퍼레이드에 LG 트윈스 선발투수 류제국이 무너졌다. 한 이닝 3홈런 충격. 롯데의 방망이는 매섭고 강렬했다.
롯데는 23일 사직 LG전에서 0-1로 뒤진 3회말 홈런 3개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손아섭을 시작으로 강민호, 오승택이 류제국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6-1로 경기를 뒤집었다.
3회말 홈런의 시작은 손아섭이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끈질긴 8구째 승부 끝에 우중간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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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가 시즌 13호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MK스포츠 DB |
류제국은 흔들렸다. 후속타자 김문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기회를 놓치지 않는 롯데의 몰아치기는 화끈했다. 첫 타석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타격감을 잡은 오승택이 6-1로 달아나는 좌월 쐐기 투런을 기록했다. 시즌 2호 홈런.
롯데 타선은 무너진 류제국을 상대로 손아섭의 1타점 추가 적시 2루타
한편 이날 사직구장에는 주말을 맞아 2만7500명의 관중이 가득 차 올 시즌 세 번째 매진을 이뤘다. 만원 관중은 롯데의 홈런 퍼레이드에 장사진을 이룬 파도 응원으로 화답했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