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나지완(30·KIA)이 시즌 두 번째 2군으로 내려갔다. 1군에 올라간 지 열흘도 못 버텼다. 그만큼 부진이 심각했다.
나지완은 24일 2군행을 통보 받았다. KIA는 나지완과 문경찬을 1군 엔트리서 말소시키고 신종길과 최용규를 등록했다.
나지완의 2군행은 두 번째다. 100타석을 채운 뒤 4번타자를 내려놓은 뒤에도 부진하자 지난 6일 제외됐다. 시즌 성적은 타율 1할7푼3리(98타수 17안타) 1홈런 5타점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 |
↑ 나지완은 시즌 두 번째 2군행을 통보 받았다. 사진=MK스포츠 DB |
KIA는 지난 16일 광주 두산전부터 나지완을 6번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충분히 기회를 줬다. 하지만 19일 사직 롯데전까지 9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달라진 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파울 홈런은 쳐도 안타나 홈런을 치기는 힘들었다.
지난 20일과 22일 경기에 대타로 나섰다가 23일 광주 삼성전에 다시 선발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결과는 3타수 무안타. 또 침묵했다. 1군 재등록 후 6경기 12타수 1안타 1볼넷 2사구 5삼진.
1군과 2군의 ‘감’은 달랐다. KIA로서도 마냥 믿고 기다릴 수는 없었다. 2군에서 타격 기술 및 감을 회복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신종길과 최용규가 부상에서 회복한 터라, 결국 다시 한 번 ‘강수’를 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